뭐 그런 것...

한국 산동네 사진을 보다가... 그 지리멸렬함이 싫어서 이곳에 왔는데 제일 그리운 게 그 풍경이더라. 지긋지긋했던 가난이 형형색색한 추억이 되는 걸 보니, 이제 나도 뱃대기에 기름이 꼈구나 싶다.

뭐, 그랬다는 거. 한국 가는 거 4개월 남았다.

by 문고판작가 | 2009/11/23 08:51 | Hang the DJ | 트랙백 | 덧글(0)

와 쵝오

1/ 노르웨이 잘 다녀왔음. 동네 피자가게의 미디움 피자가 5만원, 버스 싱글 티켓이 7천원. 와!

2/ 지난 10년간 한국/영국 직장 통 틀어서 오늘 당한 일이 쵝오. 그것도 그간 믿었던 보스에게 완전 뒷통수 맞았음.  지금 한창 계발중인 프로젝트, 외부 펀딩 받아서 아카데믹이랑 같이 연구할려고 펀딩 프로포잘 쓰는 중이었는데 나보고 아, 좋은 아이디어네. 라고 하더니 펀딩 받으면 다른 팀 멤버에게 내 연구 프로젝트를 주겠데. 그것도 내가 끔찍하게 싫어하는 D와 M에게.

... 왜? 왜? 왜?

그럼 내가 왜 이 짓을 해야하는데? 왜 내가 죽어라 일해서 성공시켜놓은 프로젝트를 남에게 줘야하는데? 왜 내가 일한 프로젝트의 논문을 남한테 쓰라고 그래? 그리고 왜 걔네 이름으로 발표해? 이게 말이 돼?

게다가 저 프로젝트 매니지먼트 코스 들을래요. 그랬더니 나보고 준비가 안되었데.

저기... 저 여기 들어와서 쭉 프로젝트 매니지먼트 했거덩요? 프로젝트 매니지먼트에 외부 팀 멤버 관리까지 했거든요? 지금까지 매니징한 프로젝트 다 성공했거든요? 준비가 안되었으면 일은 왜 시키는데요? -_-

와.
와.
와.

너무 기가 막혀서 이걸 어떻게 해야하나 아직 고민중. 보스랑 대판 싸울까 하다가, 일단 주말에 한숨 돌리고 잘 생각해본 후 결정하기로 마음 먹었음.

와.
근데 적고 보니까 더 기막힌다.
와.

by 문고판작가 | 2009/11/14 09:05 | 매일매일 일요일 | 트랙백 | 덧글(0)

뭐 이래저래 결국은...

1/ 아침에 가비얍게 1시간 운동하고...

미친듯이 먹었다. 피자 라지사이즈 먹고 뭔가 안타까워서 7년만에 카라멜 마키아또(크림추가) 마셨다. 맛 없었다. -_-

2/ 5일간 플래쉬 과정 끝남. 수요일부터 데이브, 스튜어트랑 같이 수업을 들었는데 우리 셋을 같은 레벨 클라스에 넣었다는 거 자체가 (데이브는 PHP Developer, 스튜어트는 Java Developer...나? 프로그래밍의 ㅍ 자도 모름-_-) 좀 또라이같은 짓이라고 생각했는데, 이건 프로그래밍 완전 기초 수업. 뭐 나야 좋았지만.  뭔가 막이 슬슬 걷히는 것 같아 좋더라. 프로그래머가 되고 싶은 마음은 없지만 (될 수 있을 것 같지도 않지만-_-) 한 1년 정도 작정하고 공부했음 좋겠다. 퍼즐 맞히는 것 같아서 재밌엉.

3/ 3일간 Variables, functions, Class 뭐 이런거 배웠는데, 생각해보니 나 영어로 뭔가 새로운 걸 "배운 건" 처음. 그것도 추상적인 컨셉을. 뭐, 주변 디자이너들 컨셉 이해하는 데 시간 걸리는 거 보니까, 이건 언어의 문제만이 아니란 생각도 들지만 그래도 얼마나 느리게 "이해가 되는지" 나 자신에게 좀 실망했음. 그래도 일단 연습하니까 이해가 훨 빠르게 되더라. 역시 나, 영국 살면서 뭐랄까... 머리보다 본능으로 움직이는 인간이 된 거 같음-_-

4/ 수욜 트레이닝 끝나고 스튜어트랑 10시까지 술마심. 스튜어트는 뭐랄까, 전형적인 Stiff upper lip 영국인 타입인데... 그날따라 이상하게 개인적인 이야기를 많이 하게 되었음. 집안 얘기부터 시작해서 여자친구 얘기까지. 난 확실히 이런 사람이랑 친해지면 괜히 뿌듯하더라고. 왠지 정복(...)한 것 같고. 스튜어트씨도 마음은 잘 안주는데, 한번주면 끝간데 없이 주는 타입이라고 해야하나. 이런 사람은 괜히 끝까지 잘해주고 싶음...

5/ 테리 길리암 신작인 The imaginarium of Doctor Parnassus랑 웨스 앤더슨 신작 Fantastic Mr. Fox 봤당. 둘다 팬이 아니라면 무쟈게 self-indulgent... 근데 난 둘다 좋아함. 뭐 그래서 결국은 둘다 재밌게 봤다... 뭐 이런 이야기.

그나저나 내일 노르웨이 출발이다. 우후~ 열흘, 지구상에서 제일 비싼 나라에서 여행 잘하고 오겠음둥.

ㅠ-ㅠ


by 문고판작가 | 2009/10/31 07:31 | 매일매일 일요일 | 트랙백 | 덧글(0)

25/10/09 & 27/10/09 운동일기

25/10/09
  • 파워워킹&러닝머신&바이크: 총 400kcal 소모
근데 이거 갔다가 하루종일 신나게 먹었다. 아이스크림 농장(?)가서 디립다 큰 아이스크림이랑 랭카셔 핫팟 먹고, 치즈 가게에서 삼만원 어치 치즈 사다가 빵이랑 신나게 먹고, 저녁으로 사슴 고기 스테이크랑 루밥 크럼블 먹었다... B군의 친구는 나랑 이골씨, B 셋이 줄기차게 먹는 거 보고 거의 기절;;; 내가 생각해도 참 신나게 먹었다 싶다 -_-

27/10/09
  • 파워워킹&러닝머신&바이크: 총 400kcal 소모
그나저나 이건 운동이랑 상관없는 이야기. 일주일간 플래쉬 트레이닝 중인데 끝나고 나면 완전 피곤. 공부하는 사람들 보면 대단하다 싶다. 일할 땐 놀수라도 있지 -_- 드로잉 툴이랑 에니메이션이야 그냥저냥 했는데 내일부터 삼일간 액션스크립트....헐-_-

by 문고판작가 | 2009/10/28 07:57 | 미분류 | 트랙백 | 덧글(0)

졸려...

1/ 어제 새벽 2시 반까지 뻘짓했다 -_- 컨퍼런스용 논문은 처음 써보는 거라 윤곽 잡는 것 만으로도 어찌나 시간이 걸리던지. 게다가 아카데믹이랑 같이 쓰는 논문이라 둘이서 보는 관점이 완전이 달라서, 중점을 어디로 잡아야하는지도 모르겠다. 데드라인이 2주밖에 안남았는데. 게다가 머리가 완전 뺑뺑 돌아가는 모드에서 곧바로 잘려니 잠도 안와서 결국 잠 든건 새벽 5시. 흙-

2/ 보스 3주 병가에서 돌아옴. 사람이 3주만에 이렇게 나이들어 보일 수 있구나 싶어서 깜짝 놀랬음. (눈가에 주름이 완전 자글자글 ㅠ_ㅠ) 그간 마음고생이 무지하게 심했던 듯. 너무 안되어보여서(?) 케잌 사들고 보스 사무실에 가서 노닥거리다가 담주에 같이 볼리우드 춤 배우러 가자! 고 결정. 확실히 이런 건 여자들이 좋단 말이지. 어떻게든 남자들만 드륵드륵한 삭막한 팀에서 (그것도 완전 한 성격 하는 인간들로 꽉 차인) 살아남아야 되지 않겠습니까.

3/ 귀찮고, 귀찮아서, 이번주에 운동 하루밖에 안했다. 오늘은 퇴근하고 가야지. 요 며칠 (쳐)먹은 거 생각하면... -_-

by 문고판작가 | 2009/10/23 02:08 | 미분류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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