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10월 31일
1/ 아침에 가비얍게 1시간 운동하고...
미친듯이 먹었다. 피자 라지사이즈 먹고 뭔가 안타까워서 7년만에 카라멜 마키아또(크림추가) 마셨다. 맛 없었다. -_-
2/ 5일간 플래쉬 과정 끝남. 수요일부터 데이브, 스튜어트랑 같이 수업을 들었는데 우리 셋을 같은 레벨 클라스에 넣었다는 거 자체가 (데이브는 PHP Developer, 스튜어트는 Java Developer...나? 프로그래밍의 ㅍ 자도 모름-_-) 좀 또라이같은 짓이라고 생각했는데, 이건 프로그래밍 완전 기초 수업. 뭐 나야 좋았지만. 뭔가 막이 슬슬 걷히는 것 같아 좋더라. 프로그래머가 되고 싶은 마음은 없지만 (될 수 있을 것 같지도 않지만-_-) 한 1년 정도 작정하고 공부했음 좋겠다. 퍼즐 맞히는 것 같아서 재밌엉.
3/ 3일간 Variables, functions, Class 뭐 이런거 배웠는데, 생각해보니 나 영어로 뭔가 새로운 걸 "배운 건" 처음. 그것도 추상적인 컨셉을. 뭐, 주변 디자이너들 컨셉 이해하는 데 시간 걸리는 거 보니까, 이건 언어의 문제만이 아니란 생각도 들지만 그래도 얼마나 느리게 "이해가 되는지" 나 자신에게 좀 실망했음. 그래도 일단 연습하니까 이해가 훨 빠르게 되더라. 역시 나, 영국 살면서 뭐랄까... 머리보다 본능으로 움직이는 인간이 된 거 같음-_-
4/ 수욜 트레이닝 끝나고 스튜어트랑 10시까지 술마심. 스튜어트는 뭐랄까, 전형적인 Stiff upper lip 영국인 타입인데... 그날따라 이상하게 개인적인 이야기를 많이 하게 되었음. 집안 얘기부터 시작해서 여자친구 얘기까지. 난 확실히 이런 사람이랑 친해지면 괜히 뿌듯하더라고. 왠지 정복(...)한 것 같고. 스튜어트씨도 마음은 잘 안주는데, 한번주면 끝간데 없이 주는 타입이라고 해야하나. 이런 사람은 괜히 끝까지 잘해주고 싶음...
5/ 테리 길리암 신작인 The imaginarium of Doctor Parnassus랑 웨스 앤더슨 신작 Fantastic Mr. Fox 봤당. 둘다 팬이 아니라면 무쟈게 self-indulgent... 근데 난 둘다 좋아함. 뭐 그래서 결국은 둘다 재밌게 봤다... 뭐 이런 이야기.
그나저나 내일 노르웨이 출발이다. 우후~ 열흘, 지구상에서 제일 비싼 나라에서 여행 잘하고 오겠음둥.
ㅠ-ㅠ
# by 문고판작가 | 2009/10/31 07:31 | 매일매일 일요일 | 트랙백 | 덧글(0)